이승준·이동준 형제 합류.. 혼혈군단 된 SK
프로농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였던 문태영(37)이 역대 KBL(한국농구연맹) 최고 몸값 기록을 세우며 서울 삼성의 유니폼을 입는다. 이승준(37)은 동생 이동준(35)과 서울 SK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SK는 이승준·동준 형제를 포함해 귀화 혼혈 선수를 네 명 보유하게 됐다. 삼성은 20일 KBL에 문태영 영입의향서를 내면서 8억3000만원(연봉 7억4700만원·인센티브 8300만원, 계약 기간 2년)을 썼다. 8억3000만원은 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2008~2009 시즌에 받았던 7억1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이 많은 역대 최고 보수액이다.
귀화 혼혈 선수인 문태영(194㎝)은 2009~2010 시즌 LG에서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세 시즌은 울산 모비스에서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3연속 챔피언전 우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삼성은 폭발적인 슈팅, 운동 능력을 갖춘 포워드 문태영을 앞세워 전력 상승을 노린다.
이승준(205㎝)은 영입의향서에 3억6200만원(연봉 3억2500만원·인센티브 3700만원, 계약 기간 1년)을 적어낸 SK로 간다. 그의 동생인 이동준은 얼마 전 삼성에서 SK로 이적한 상태였다. 지난 2009년에 '어머니의 나라'로 온 형제가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SK의 기존 멤버인 김민수(33·200㎝), 박승리(25·198㎝)와 '귀화 혼혈 4인조'를 결성했다.
문태영의 친형인 문태종(40·199㎝)에 대해선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이 없었다. 문태종은 앞선 원소속팀 창원 LG와의 1차 협상 때 5억5000만원을 요구, 5억원을 제시한 구단 측과 의견 차이를 보이며 FA 시장에 나왔다. 문태종은 LG와 다시 협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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