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vs 정제염, 건강에 좋은 소금의 종류는?

신정윤 2015. 5. 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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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소금은 예로부터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였다. 소금은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해주고,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소금은 신경의 자극 전달, 근육의 흥분성 유지, 삼투압 조절과 산염기의 균형을 조절하는 등 체내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체내에 필요한 최소 소금 필요량은 0.5~1.0g(나트륨 200~400mg)으로 매우 적어 소금 결핍의 위험률은 매우 낮으며, 오히려 과다 섭취는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

소금이 건강상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나트륨' 함량 때문인데,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 수축으로 인한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신장 질환 등의 질환을 유발하므로, 소금은 하루 5g(나트륨 2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소금의 종류는 다양한데,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켜 얻은 '천일염'의 경우 건강 소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다른 소금과 마찬가지로 높은 염화나트륨 함량(80% 이상)을 지니고 있어 과다섭취를 주의 해야 한다. 바닷물에서 염화나트륨만 분리해 만든 것을 '정제염', 천일염을 대나무 안에 넣어 고온에서 구은 '죽염'(구운 소금), 정제염에 조미료 등의 식품첨가물을 첨가한 '가공염' 등 소금의 종류를 알아본다.

◇ 천일염

염전에서 바닷물의 자연 증발로 생성되기 때문에 '미네랄'이 다른 소금에 비해 풍부하다. 다만 미량의 불순물이 다른 종류의 소금에 비해 함유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4월~10월에 생산되는데, 5~7월에 생산된 소금이 가장 좋다고 알려졌다.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농도가 80% 정도로 정제염보다 덜 짜며,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많다. 천일염은 열처리하면 항산화력이 증가하여, 천일염을 고온에서 구운' 죽염'에는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행을 좋게하고, 미네랄이 풍부해 몸 속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국내 천일염의 미네랄 함유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하는 요령은 손으로 만졌을 때 잘 부서지면 국내산, 부서지지 않으면 수입산이다.

천일염은 '김치, 젓갈, 된장, 고추장, 간장' 제조에 사용하면 천일염 속 미네랄이 음식을 무르지 않게 하는 성질이 있어 좋다.

◇ 꽃소금 (제제소금)

천일염의 미량의 불순물을 거르고 싶다면 꽃소금을 선택할 수 있다. 꽃소금은 천일염이나 돌소금을 정제수나 바닷물 등에 녹여 불순물을 여과한 후 다시 결정화시킨 것으로, 천일염에 비해 무기질 함량은 부족하지만 천일염에 비해 불순물은 더 적다.

◇ 정제염

정제염은 바닷물을 전기로 분해해 염화나트륨만 얻어낸 것이다. 염화나트륨이 99.8%를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짜다. 정제 소금은 입자가 가늘고 농도가 균일하기 때문에 과자류 등의 가공식품 제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정제염에 마른 새우나 멸치를 함께 갈아 넣으면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가공소금

가공소금은 천일염, 꽃소금, 정제염이나 구운소금에 영양성분이나 맛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다른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을 첨가한 것을 말하며, 대표적인 것이 '맛소금'이다.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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