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목숨을 걸지..'매드맥스4' 임모탄의 다섯 아내들②

김현록 기자 입력 2015. 5. 20. 08:57 수정 2015. 5.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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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이비 리 커쇼, 조 크라비츠, 코트니 이튼, 로지 헌팅턴 위틀리, 라일리 코프 /사진='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틸컷

조지 밀러 감독의 역작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이하 '매드맥스4')가 영화팬들의 열광적 반응 속에 흥행 중이다. 같은 감독이 무려 30년 만에 다시 만든 '매드맥스4'는 액션 장인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노장의 뚝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역작. 몸을 던지고 금속을 맞부딪쳐 빚어낸 역동적인 액션을 마주하고 나면 온 몸의 진이 빠지는 느낌이 들 정도다.

폭음과 불길, 흙먼지와 검댕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꿈결 같은 순간은 있다.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 물과 기름을 독점하고 군림하는 임모탄의 다섯 아내가 등장할 때다. 안락한 궁중에서 임모탄의 2세를 낳으며 살기를 거부하고 몰래 전투 트럭에 몸을 실은 이들이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안그래도 잘 안 열리는 말문이 턱 막혀버린 톰 하디의 심정에 누군들 공감하지 않으랴. 그 자태만으로도 왜 극의 모두가 목숨을 걸고 그녀들을 뺏으려, 혹은 지키려 하는지 납득시킨다.

먼지 한 톨 안 묻은 흰 천을 두른 다섯 아내들은 강철 의수에 머리를 박박 밀고 나선 여전사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강인한 여성성을 드러낸다. 사막을 런웨이로 바꿔놓은 듯한 포스의 다섯 아내에게는 다섯 여신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 법하다. 이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다음과 같다. 로지 헌팅턴 휘틀리(28), 라일리 코프(26), 조 크라비츠(27), 애비 리 커쇼(28), 코트니 이튼(19).

사진 왼쪽부터 라일리 코프, 코트니 이튼, 로지 헌팅턴 휘틀리 / 사진='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틸컷

임모탄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아내 스플렌디드 역은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맡았다. 키 175cm의 영국 출신 톱모델인 그녀는 2011년 '트랜스포머3'에서 샤이아 라보프의 여자친구로 등장해 이미 영화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비중은 줄어들었을지언정 '매드맥스4' 속 그녀가 훨씬 매혹적이라 단언할 수 있다. 2세를 위한 성노예에서 벗어나 초록의 땅을 찾아가려는 그는 만삭에 가까운 설정, 가느다란 팔다리에도 불구하고 강인하도고 아름다운 여인의 힘을 위엄있는 자태로 그린다. 스크린 진출 이전부터 런웨이를 휘젓는 톱 모델이었던 그녀는 19살 연상인 배우 제이슨 스타뎀의 연인이기도 하다.

'워보이' 니콜라스 홀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빨간 머리 캐퍼블을 연기한 이는 1989년생인 배우 라일리 코프다. 범상치 않은 출신 때문에 더 유명했던 그녀는 이번 '매드맥스4'를 통해 드디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였다. 알려졌다시피 라일라 코프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손녀. 마이클 잭슨, 니콜라스 케이지와 결혼했던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그녀의 어머니로, 마이클 잭슨과 결혼하기 전 그녀를 낳았다. 라일라 코프에게는 '매드맥스4'가 더욱 각별할 법하다. 그는 '매드맥스4' 촬영 중 만난 호주 출신 스턴트맨 벤 스미스-페터슨과 올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왼쪽부터 라일리 코프, 애비 리 커쇼, 코트니 이튼, 조 크라비츠 / 사진='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틸컷

조 크라비츠는 강단있는 다른 아내 토스트 역을 맡았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잠자리 날개 소녀 '엔젤'로 이미 영화팬들에게 익숙한 얼굴. 그러나 이번에는 탄탄한 몸을 드러낸 흰색 의상에 쇼트커트 헤어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냈다. 157cm의 단신인 탓에 장신이 대세인 아내 군단 사이에서 더 돋보인다. 그녀 역시 할리우드의 연예인 가문 출신. 그녀의 아버지는 가수 레니 크레비츠, 어머니인 배우 리사 보넷은 '왕좌의 게임' 등으로 잘 알려진 제이슨 모모아와 재혼했다.

대그 역의 애비 리 커쇼는 슈퍼모델이라는 설명이 아깝지 않은 호주 출신의 톱 모델이다. 180cm의 큰 키로 등장부터 어찌 할 바 없는 모델 포스를 내뿜는 그녀는 이번 '매드 맥스4'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천사 같은 마스크에 뒤틀린 반항기를 숨긴 그녀는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첫 영화부터 유감없이 떨쳐 보이는 모습이다. 눈부신 금발과 늘씬한 몸매, 어찌할 바 없는 퇴폐미가 어우러졌다.

1996년생인 호주 출신 모델 겸 배우 코트니 이튼은 다섯 아내 중 최연소. 임모탄의 손에서 벗어났으나 절망 속에 다시 임모탄의 품에 돌아가려 하는 여린 여인 치도로 분했다. '매드 맥스4'가 데뷔작. 다섯 아내 중에서도 비중이 적지만, 앳된 얼굴과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 늘씬한 키, 여성미 넘치는 몸매는 눈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진='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틸컷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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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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