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C학점 학생도 대통령 가능"
"나 같은 C학점짜리 학생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니까요."
'아들 부시'로 불리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1~2009년 재임)이 한 대학 졸업식에서 자신이 낮은 학점을 받았지만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부시는 텍사스주(州) 남부감리교대(SMU)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축사(祝辭)를 했다.
부시는 "탁월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나처럼 C학점을 받고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졸업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부시는 아이비리그 소속인 예일대를 졸업했지만 학부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는 이어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언급하며 "(처칠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그런 활동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 그는 "처칠처럼 나도 퇴임 후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림 실력이 뛰어난) 처칠과 다르게 내 그림은 (부시라는) 서명을 하지 않으면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가 터졌다. SMU는 부시의 이름을 딴 기념도서관이 있는 곳이다. 그는 2010년 퇴임 이후 첫 대학 졸업식 연설도 이곳에서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한동훈 당 대표 출마는 위험…대표직은 독이 든 성배”
- 인터넷도 안 되고 30만 화소 카메라 하나 달랑…하이네켄이 ‘보링폰’ 만든 이유
- 인천 빌라서 60대·30대 모자 숨진 채 발견
- 중·고생이 만들고 또래들이 이용한 도박사이트 적발
- 하루새 2년치 비 쏟아진 두바이… 인공강우 실험이 원인?
- 이준석·전공의 대표 만남...“尹, 원점 재검토 선언해야”
- “지검장 나오라고 해”...민주,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수원지검 항의 방문
- 파리 패럴림픽 韓 선수단, 토종 브랜드 프로-스펙스 입고 출전
- 계모 생일에 꽃 선물했다 맞았다…판사마저 울먹인 아동학대
- ‘100만 농가’마저 무너졌다... 농촌 고령 인구가 절반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