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14시간 고강도 조사..'3천만 원' 집중 추궁
[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이완구 전 총리, 잠시 뒤 귀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질적인 조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이 전 총리에 대한 조사가 거의 마무리됐다고요?
[기자]
이완구 전 총리가 검찰에 출석한 지 14시간째입니다.
검찰은 실제적인 조사는 조금 전인 밤 11시 반쯤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조사를 마치면 피의자가 작성된 조서를 읽고 본인이 진술한 내용이 맞는지를 확인 한 뒤 날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 전 총리 역시 현재 조서를 정리하고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오전 조사 내용에 대한 조서를 읽은 상태라, 조서 열람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서 열람을 마치면, 문무일 팀장과 잠시 티타임을 갖고 조사실을 나올 예정입니다.
검찰은 조사 내내 이 전 총리의 답변을 충분히 들었다고 전했는데요.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혐의와 측근의 회유 관여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상당 분량의 자료를 준비해 왔던 홍 지사와 달리 이 전 총리는 별다른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변호인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던 이 전 총리는 저녁도 변호인과 함께 먹었는데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오후까지 진행된 조사 과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대비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완구 전 총리는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를 두 번 부를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기소 여부 등 신병 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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