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트위터 이름 도용당해

2015. 5.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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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홍 지사 명의 계정 만들어 홍 지사 비꼬는 글 19건 올려

프로필 사진은 홍 지사 앞니 빠진 모습으로 '훼손'

경남도, '명예훼손' 고발… 트위터 본사에 계정 삭제 요청도

엉뚱한 사람이 홍준표 경남지사 명의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홍 지사를 비꼬는 글들을 사회연결망서비스(SNS)로 퍼뜨리고 있다. 경남도는 미국의 트위터 운영사에 계정 폐쇄를 요청하고, 경찰에 고발도 했으나 14일 오후 2시 현재 이 사람은 계속해서 홍 지사 명의의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정장수 비서실장은 14일 "홍 지사 명의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홍 지사의 명예를 훼손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엔 트위터사에 이 계정의 폐쇄를 온라인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설된 홍 지사 명의(@JoonPyoHong)의 트위터는 홍 지사 얼굴사진을 훼손해 올리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최근 홍 지사 관련 일들을 비꼬는 글 19건을 게시하고 있다. 이 글은 마치 홍 지사가 직접 써올린 것처럼 되어 있으며, 14일 오후 2시 현재 550여명이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훼손된 홍 지사 얼굴사진은 이날 낮 12시40분께 앵그리버드 그림으로 바뀌었다.

이 트위터엔 지난 11일 '준표는 죽지 않는다. 다만 찌질해질뿐'으로 시작해, '1억2천만원? 나는 모르는 돈이니 잡아가려면 마누라를 잡아 가시지' '어이쿠, 감사합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누굽니까? ㅎㅎ' '정치인이 공천헌금 받지 않는다는 말은 밑지고 판다는 장삿꾼 거짓말 보다 더 한 거짓말이지요. 설마 정치인들이 월 몇 백 세비 받자고 10억도 더 들여서 선거하겠습니까? 그런데 해보니 국회의원보다는 도지사가 더 짭짤하네요' 등의 글이 게시돼 있다.

홍 지사의 정장수 비서실장은 "정치인과 같은 공인은 사회적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하지만, 이 경우엔 인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돼, 재발 방지 차원에서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홍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없애고, 다음날 페이스북에 '트윗을 하지 않은 지가 2년이 넘었습니다. 트윗 공간이 비난과 증오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더이상 트윗 공간에 글을 쓰지 않은 지 2년이 되었을 겁니다.페이스북과 그간 연동이 되어 있었던 모양인데 이마저도 끊으라고 지시했습니다. 트윗 계정도 없애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성완종 사건으로 어제 트윗에 욕설만 올라온다고 해서 없애라고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를 증거인멸이라고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는 모양입니다만 수사할 때 필요하면 복원하면되는 것을 증거인멸 운운하는 것을 보니 이성을 잃었나 봅니다. 페이스북은 그나마 점잖은 공간이기에 제 의견을 계속 올릴 겁니다"라고 썼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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