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노민상 감독 "곧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겠느냐"

권혁진 입력 2015. 5. 13. 16:33 수정 2015. 5. 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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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옛 스승, 훈련 재개 여부에 긍정 반응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태환(26)의 훈련 재개 여부를 두고 옛 스승인 노민상(59) 감독이 "곧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은 다음 달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박태환은 훈련할 수영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가 공공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장소를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박태환에게 길이 열렸다.

올림픽수영장은 노 감독이 수영교실을 운영 중인 곳이다. 박태환은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회원등록 절차를 거친 뒤 노 감독의 지도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노 감독은 13일 "아직 공식적으로는 결정된 것이 없다. 이야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도 "조용히 기다린다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제자와의 재회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노 감독님께 의사를 타진했고 감독님께서 수영장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감독님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박태환은 집 근처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25m 코스에서 물살을 가르고 있다. 올림픽체육관은 국제대회 규격인 50m 코스를 갖추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 주사를 맞았고 두 달 후인 9월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내년 3월2일까지 대회에 나설 수 없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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