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치는 'BBC', 'MSN' 활약에 응수할까?

김정희 2015. 5. 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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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BBC(벤제마·베일·호날두)'는 이번 시즌 꽤나 배가 아플 듯하다. 지난 시즌, 아니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 적수가 없는 무적의 스리 톱으로 여겨졌는데, 후반기 바르셀로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약진으로 뒷전으로 밀렸으니 말이다.

지난 시즌 BBC 라인의 공격 포인트 기록은 대단했다. 벤제마(52경기 24골 16도움. 이하 모든 기록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크트 기준)·베일(44경기 22골 19도움)·호날두(47경기 51골 19도움)는 세 명이서만 151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전 유럽에 그들을 막을 수비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스리 톱의 스포트라이트는 MSN 라인으로 옮겨간 듯하다. 13일 새벽(한국 시각)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 바이에른 뮌헨전서 두 골을 합작하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끈 MSN은 이번 시즌 도합 17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메시가 53경기 53골 30도움, 수아레스가 41경기 24골 23도움, 네이마르가 47경기 37골 10도움이다.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이들 스리 톱의 파괴력은 지난 시즌 BBC를 넘어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대로 질 수는 없다. 지난 시즌 쌓은 위명이, 유럽을 대표하는 스리 톱이라는 자존심이 패배를 허락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에 올려 다시 한 번 BBC의 위력을 전 유럽에 알리고자 한다.

오는 14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리는 UCL 4강 2차 유벤투스전서 이들은 한 달 만에 다시 뭉친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15일 열린 UCL 8강 1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다. 이후 벤제마와 베일이 차례로 다쳐 호날두만이 홀로 공격 라인을 지켰다.

베일의 복귀는 이미 이뤄졌다. 베일은 지난 2일 열린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전을 통해 복귀해 발렌시아전서 풀타임을 뛰었다. 벤제마만이 남았는데,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전서 벤제마가 복귀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서 "벤제마는 100%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단지 선발일지 교체일지에 대한 고민만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이번 시즌 BBC가 MSN의 공격 포인트를 넘어서기는 힘들다. 이번 시즌 BBC는 14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호날두가 51경기 54골 21도움, 벤제마가 44경기 22골 14골, 베일이 46경기 17골 12도움을 각각 올렸다. 남은 경기서 공격 포인트 차를 뒤집는 것은 무리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팀 성적이다. BBC가 UCL 결승에서 MSN이 지키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린다면 평가는 다소나마 뒤바뀔 수 있다. 그 시작이 바로 유벤투스전이다. 한 달 만에 다시 뭉친 BBC가 MSN의 활약에 어떻게 응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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