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뮌헨 바르셀로나전, 트레블 노리던 뮌헨, 얻은 건 리그 우승 뿐

뮌헨 바르셀로나

이변은 없었다. 세 마리 토끼를 노리던 바이에른 뮌헨이 결국 한 마리 토끼 사냥에 만족해야했다.

뮌헨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바르셀로나와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종합 스코어에서 5-3으로 밀려 결승행은 좌절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뮌헨은 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트레블(분데스리가-DFB 포칼-UCL)을 노렸다. 일단 리그에서는 독보적이었다. 지칠 줄 모르는 행보를 보여주며 독주 체제를 구성했다. 깡패의 면모를 선보이던 뮌헨은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뮌헨은 2012-13, 2013-14 시즌에 이어 분데스리가 3연패 달성했다. 또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우승 기록을 25회로 늘렸다.

트레블을 향한 뮌헨의 행보는 포칼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29일 도르트문트와의 포칼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어 UCL에서도 아쉬움은 계속됐다. 포르투와의 8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하며 4강행 진출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2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뮌헨은 바르셀로나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4강 1차전에서 0-3으로 지며 결승행이 희미해졌다. 2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종합 스코어에 밀리며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막강 전력으로 트레블을 노렸던 뮌헨.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리그 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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