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뮌헨의 추락, 무실점 없이 대반전 어렵다

이남훈 기자 2015. 5. 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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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후반 중반까지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낸 마누엘 노이어의 방패는 결국 리오넬 메시의 마법에 의해 봉인해제됐다.

뮌헨은 4월 25일 리그 헤르타 베를린전 1-0 승리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트레블을 꿈꿨던 뮌헨의 악몽은 그 때부터 시작됐다. 28일 DFB포칼 4강전에서는 사비 알론소, 필리프 람, 마리오 괴체가 줄줄이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도르트문트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5월 들어 뮌헨의 페이스는 더욱 떨어졌다. 2일 레버쿠젠 원정경기에서는 0-2로 패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전 패배에 이어 9일 아우크스부르크전 홈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전은 결과 뿐만 아니라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의 노림수가 실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골키퍼 페페 레이나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대부분이 선발로 나섰다.

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지은 만큼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을 위해서 주전 전부에게 휴식을 줘도 납득이 될 법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주전들을 총출동시키면서 확실한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은 전반 13분만에 어그러졌다. 믿었던 레이나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숫적 열세에 시달린 뮌헨은 후반 26분 라울 보바디야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전 패배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 생활 이후 첫 공식 경기 3연패를 당했다. 개인의 불명예도 치명적이지만 문제는 뮌헨이 '출구전략'의 시동을 전혀 걸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바르셀로나전에서 4-0 이상의 점수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토너먼트 1차전 세 골 차 패배를 뒤집은 경우는 없지 않다. 대표적으로 2003-04시즌 8강 2차전 데포르티보-AC밀란 경기가 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한 데포르티보는 2차전 홈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두고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데포르티보와 달리 뮌헨은 최근 분위기가 극도로 침체됐다. 또한 최근 3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진과 속도에서 경쟁력을 잃은 수비진 등 각 포지션 마다 상태가 좋지 못하다. 여기에 아르옌 로벤, 프랑크 리베리, 다비드 알라바의 부상 타격도 무시할 수 없다.

뮌헨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데포르티보처럼 2차전 4-0 승리지만 막강한 'MSN 트리오'를 상대로 무실점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공격으로 나섰다 한 골이라도 허용하면 다섯 골을 넣어야만 하는 부담이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뮌헨의 현실이다. SPOTV에서는 5월 13일 새벽 3시 30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대 바르셀로나 경기를 생중계한다. [사진] 뮌헨 바르셀로나 비교, 그래픽 김종래[영상] 뮌헨 바르셀로나 영상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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