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태풍 '노을' 북상..남부 최고 150mm 폭우

이정훈 입력 2015. 5. 10. 22:06 수정 2015. 5.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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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6호 태풍 노을의 모습입니다.

눈이 또렷하게 보이는 중심 주변에선 시속 190km의 강풍이 몰아치는 슈퍼 태풍입니다.

태풍 노을은 내일 밤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서 모레 일본 남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올라와서, 내일과 모레 전국에 큰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변으로 마치 장벽 같은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옵니다.

슈퍼 태풍으로 발달한 6호 태풍 '노을'의 위력입니다.

태풍 '노을'은 지난 4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이후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열대 바다를 지나면서 급격히 세력을 키웠습니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태풍 '노을'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오키나와 해상에서 방향을 급격히 동쪽으로 틀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적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열대 수증기는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올라와 거대한 비구름을 만들 걸로 예측됐습니다.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 낮부터 제주와 전남 지역에 큰 비가 오고 밤에는 전국에 장대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모레까지 제주도엔 100에서 많게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도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남부 내륙은 최고 100, 중부지방에도 20에서 60mm의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인터뷰> 박영연(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이번 비는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 집중되겠는데요, 특히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남부지방에는 벼락이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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