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테니스 스타 8명은 누구?.. 한국의 정현도 포함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입력 2015. 5. 7. 16:26 수정 2015. 5. 7. 16: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만들 10대 선수 8명'을 집중 조명했다. 세계 남자 테니스를 호령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등을 이을 차세대 기대주로 이들을 꼽은 것이다. 그 가운데는 한국의 정현(19·삼성증권)도 포함돼 있다. 8명의 기대주 가운데 선두 주자는 호주의 닉 키르기오스(20·35위),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코리치(19·53위) 등이었다.

지난달 27일로 만 20세가 된 키르기오스는 호주 테니스를 이끌 재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키르기오스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페더러를 2대 1(6-7 7-6 7-6)로 제압했다.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접전이었지만 '테니스 황제'로 불리던 페더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승리를 안았다.

그리스인 아버지와 말레이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13년 호주오픈 주니어부에서 우승하며 주니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해 윔블던 주니어 단식 16강전에서 정현에게 0대 2(2-6 2-6)로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을 182위로 마친 그는 2014년 윔블던 16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뒤 세계랭킹 66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8강에 오르며 세계랭킹이 35위까지 올랐다.

또 한명의 유망주 코리치 역시 나달을 꺾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코리치는 지난해 스위스 인도어 바젤 준준결승에서 맹장염을 앓고 있던 나달을 물리친 뒤 지난해 '미래의 ATP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리치도 2013년 윔블던 주니어 8강전에서 정현에게 패했던 선수였다.

이들에 비해 정현의 성장은 다소 더뎠다. 하지만 올 들어 챌린저 대회 두 차례 우승과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50위이던 스페인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를 꺾는 활약으로 랭킹을 88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연말 173위였던 정현은 4개월 만에 85계단이나 뛰어 오른 것. 올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테니스 팬들의 또 다른 볼거리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