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 호텔 배달만남" 유커 상대 성매매 일당 검거

이원광 기자 2015. 5.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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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국내 호텔에서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벌여온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국내로 여행 온 중국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로 중국인 총책 왕모씨(33·여)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동포 우모씨(32·여) 등 성매매 여성 3명과 성매수한 중국인 상모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한국 현지 여자, 호텔 배달 만남" 등 광고글을 올리고 서울 중구 호텔 등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모두 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는 것처럼 광고했으나 실제로 중국 동포나 중국 국적의 여성을 동원해 성매매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성매매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성매매 여성들을 남성이 투숙한 호텔 객실로 데려가 직접 보여주고 선택케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성매매 여성 중국동포 우씨 등 2명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결혼비자로 국내에 들어왔으나 이혼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책 왕씨 등은 성매매 대가로 20만~25만원을 받고 성매매여성에게 1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왕씨 등은 단순 성매매 전력으로는 강제 추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수한 남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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