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은 지금 스나이더라는 희망을 보고 싶다

서지영 입력 2015. 5. 7. 10:51 수정 2015. 5.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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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염경엽 넥센 감독은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에게 '희망'을 보고 싶다.

스나이더는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계속된 부진이 원인. 스나이더는 올시즌 17경기에서 9안타 8타점, 타율 0.184에 그치고 있다. 그간 특별 휴가를 주는 등 기회를 줬으나 '외인'이 해야 할 몫을 전혀 못했다.

한 달 동안 자유시간을 줬다. 스나이더는 화성구장에 머물며 하고 싶은 스케줄과 일정대로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다. 별도로 통역관을 붙여주고 출퇴근도 돕는다"고 말했다. 약속 시간 안에는 퇴출도 거론하지 않는다. 지난 6일 한화가 스나이더를 웨이버공시 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교체는 이야기 꺼낼 때가 아니다. 한 달은 줬으니 기다린다. 나머지는 구단이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희망을 보고 싶다. 지난해 중반부터 LG에서 뛰었던 스나이더는 정규시즌 중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37경기에서 21안타, 타율 0.210가 전부. 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 맹타를 휘둘렀고, 넥센의 눈에 띄었다. LG가 포기한 타자를 영입한 이유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는 짱짱한 타격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혔다.

염경엽 감독은 "스나이더가 작년에도 중반부터 한국에서 뛰었다. 경기에 출장을 많이 한 편은 아니다"며 "다른 것보다 삼진을 당한 뒤 고개 숙이는 모습이 참 싫더라. 스나이더를 불러서 '한 달을 줄 테니 네게 희망을 보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멘탈이건, 기술적인 부분이건 미국 시절의 기량을 되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하라고 주문했다. 염경엽 감독은 "답은 하나다. 스나이더가 잘 하면된다. 한 달동안 이겨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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