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 사기' 쌍둥이 형제 책임 떠넘기다 구속

2015. 5. 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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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판매 사기 등 혐의로 검거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다 결국 공범으로 밝혀져 함께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2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 4월 6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백화점상품권, 휴대전화, 운동화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들 53명으로부터 85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50만원 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현금 26만원에 판매한다고 하는 등 입금만 받고 물품을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라는 점을 이용,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송한 자신들의 사진에 대해 서로 본인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책임을 떠넘기다 공범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형 이씨는 "교도소를 또 가기 싫어서 동생에게 떠넘겼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 이씨는 지난 2월 2일 이들 피해자 가운데 2명에게 기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면 추가로 대출해준다고 속여 39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가 일란성 쌍둥이다 보니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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