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윤명준, LG에 복수하고 자신감 되찾다

이형석 2015. 5. 7. 06: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이형석]

두산 윤명준(26)이 LG전에서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특히 35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명준은 6일 잠실 LG전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그는 이현호와 노경은이 흔들리며 5-4까지 쫓긴 9회 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LG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이어졌고, 후속 이진영은 고의4구로 내보냈다. 윤명준은 1사 만루에서 LG 베테랑 이병규(등번호 9)를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시즌 성적은 1승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2년 두산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윤명준은 스프링캠프에서 턱 골절 부상을 당한 노경은을 대신해 마무리 후보로 점찍혔다. 그러나 지난해 71⅔이닝을 소화하며 다소 무리한 탓에 팔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선 단 한 차례의 실전 등판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막판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렸고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호투하던 그는 시즌 첫 LG와의 맞대결에서 아픔을 맛봤다. 이전 4경기에서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2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4월10~12일 LG전에 모두 나와 1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3경기 모두 실점했고, 블론 세이브 2개를 기록했다. 4월 10일 LG전에서 2-1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이병규(등번호 9)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LG에 2-5로 역전패했다. 다음날(11일)에는 9-5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했다. 12일 맞대결에선 2-1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와 이진영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윤명준은 이후 흔들렸다. 결국 마무리 투수 보직을 뺏겼다. 김태형(48) 두산 감독은 함덕주와 김강률, 노경은 등의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노경은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6일 LG전에서도 함덕주-이재우-이현호-노경은에 이어 구원 투수로는 5번째 등판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한 달 여전 LG에 당한 아픔을 되돌려주며 극적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향후 두산의 계투진이 어떻게 구성될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윤명준에게는 분명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마지막에 윤명준이 병살타를 유도한 게 (한 시즌을 놓고 보면) 굉장히 컸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김민규의 도천지장법] 바르사-B.뮌헨, 같은 색깔 다른 느낌

임준섭 유창식, 한화-KIA에서 새 둥지…4:3 트레이드 단행

KIA-한화 6일 4:3 대형 트레이드…양 팀 손익계산서는?

한화 모건, 결국 퇴출 수순…김성근과는 물과 기름이었나

벌써 4건…인색했던 트레이드 활성화되나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