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8득점' kt, 마르테+트레이드 효과

입력 2015. 5. 7. 05:52 수정 2015. 5. 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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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t 타선이 연이틀 8득점으로 폭발했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의 부상 복귀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적생들이 타선에 불꽃을 지피고 있다.

kt는 지난 5~6일 한화와 대전 원정 2경기에서 연이틀 8득점을 올렸다. 5일 경기에선 8점을 올리고도 15점을 내주며 역전패했지만, 6일 경기에서는 상대를 5점으로 막고 8점을 내며 역전승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타선이 8득점으로 시원하게 폭발하며 답답했던 타선 침묵을 깨뜨렸다.

kt는 올 시즌 심각한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7일 현재 팀 타율(.227) 출루율(.309) 장타율(.327) 홈런(15개)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2.97점으로 3점이 안 된다. 3번의 영봉패와 함께 1득점 5경기, 2득점 12경기로 2득점 이하가 30경기 중 무려 20경기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서 타선이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마르테, 트레이드로 합류한 하준호와 장성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새로운 활력소들이 들어와 타선 전체에 강한 자극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특히 마르테가 메이저리그 출신 위용을 뽐내고 있다.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4안타를 휘몰아쳤다. 2경기 10타수 8안타 4타점으로 2루타만 3개를 만들어냈다.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어떤 공이든 모두 때려내고 있다. 그동안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던 폭발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하준호와 장성우의 방망이도 예사롭지 않다. 하준호는 kt 이적 후 3경기에서 14타수 7안타로 5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도루도 2개나 성공시키며 빠른 발까지 적극적으로 살리고 있다. 1~2번 타순을 오가며 kt의 새로운 테이블세터로 앞에서 찬스를 마련하고 있다.

장성우도 이적 후 3경기 성적은 9타수 1안타이지만 타격감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6일 한화전에서 3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골라낸 그는 펜스 앞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로 타격의 질은 괜찮다. 왼 손바닥 통증으로 이적 첫 경기 이후 포수는 맡지 못하고 있지만 타격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kt 조범현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라 기대가 된다. 마르테가 휴식을 취하고 많이 편해진 것 같다. 트레이드로 온 하준호·장성우가 앞뒤에서 활약하며 김상현도 부담감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간다"고 반색했다. kt가 방망이 침묵을 끝내고 조금씩 반등을 시작했다.

waw@osen.co.kr<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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