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승' SK 박종훈, 비상(飛上)은 이제 시작

이주현 인터넷기자 2015. 5. 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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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이주현 인터넷기자] 6일 깜짝 선발 등판한 SK 와이번스의 '신형 잠수함' 박종훈이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기대이상의 모습을 선보이며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종훈은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구원으로 등판, 9.1이닝 동안 11탈삼진 5볼넷 몸에 맞는 공 2개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선발 등판은 그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자 2012년 6월 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63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반면 상대 선발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린드블럼이었다. 때문에 박종훈의 선발 등판은 사실상 도박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는 5.2이닝 동안 큰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그의 지저분한 공에 롯데 타자들은 좀처럼 배트에 공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대다수의 타구가 땅볼로 형성됐다. 덕분에 SK는 박종훈의 활약 속에 5-3으로 승리했다.

박종훈은 과거 구위는 좋으나 제구가 매우 들쑥날쑥한 '반쪽짜리' 선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꾸준히 지적받아온 불안한 제구가 잡혀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프로 첫 선발승을 거뒀다. 그의 비상(飛上)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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