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 연정 합의.. 네타냐후 총리 국정운영 극우성향으로 기울 듯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이 6일(현지시간) 극우정당과의 마라톤협상 끝에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따라서 네타냐후의 국정운영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극우 성향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 구성 마감일인 이날 극우 성향 유대인가정당과의 협상을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연정 구성에 성공했으며 이를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법무장관직을 요구한 유대인가정당 당수 나프탈리 베넷과 10시간여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며 시한을 두 시간 가량 앞두고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리쿠드당은 유대인가정당과 앞서 연정 구성에 합의한 중도 우파 성향의 쿨라누당, 초정통파 토라 유대주의당 등과 함께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한 내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다른 정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 기회를 빼앗길 수도 있었으나 유대인가정당과의 막판 합의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연정 참여 정당들이 차지한 의석 수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간신히 반수를 넘긴 61석이어서 앞으로 국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리쿠드당은 지난 3월 총선에서 단일 정당 최대인 30석을 확보했고 쿨라누당은 10석, 유대가정당은 8석, 토라 유대주의당은 6석을 각각 따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졸업 앞두고 학교 난장판으로 만든 고3들.. "졸업 불가" 철퇴
- "성폭행 신고했는데, 그게 또다른 두려움이 될줄이야".. 피해 여성의 두 번째 눈물
- "외교부 간부, 해외출장 중 여직원 성폭행.. 체모 DNA와 일치"
- "제자를 머슴 부리듯"..초등학교 남학생 여교사 양산 씌워주느라 '낑낑'
- 심폐소생술 환자 말고 열나는 마누라 먼저 봐달라는 남편..간호사 페북 '씁쓸'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