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호랑이' 노수광-오준혁, 김기태 감독 눈도장 '꾹'

김동영 기자 입력 2015. 5. 6. 22:17 수정 2015. 5. 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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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이적과 동시에 선발로 나서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노수광. /사진=OSEN

KIA 타이거즈는 6일 한화 이글스와 3: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선수는 유창식(23)이었다. 하지만 첫 날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오준혁(23)과 노수광(25)이었다.

KIA는 6일 한화에 임준섭(26), 박성호(29), 이종환(29)를 보내고, 유창식, 김광수(34), 오준혁, 노수광을 데려왔다. KIA는 트레이드와 동시에 오준혁과 노수광을 1군에 올렸고, 6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냈다. 그리고 이들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준혁은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노수광은 선발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는 이날 NC에 4-5로 패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팀이 뽑은 4점 가운데 3점을 오준혁과 노수광이 책임진 것이다.

시작은 노수광이었다. 노수광은 2회초 1사 후 NC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만들었고, 다음 이성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강한울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아냈다.

다음은 3회초였다. 이번에는 오준혁과 노수광의 합작품이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준혁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브렛 필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와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노수광이 들어섰다. 노수광은 박명환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3루 주자 오준혁이 홈을 밟았다. 노수광의 타점과 오준혁의 득점이 동시에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수비 실수가 있었지만, 공격에서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힘을 낸 오준혁. /사진=OSEN

이후 KIA는 7회말 1실점, 8회말 3실점하며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 다시 따라 붙었다. 이번에는 오준혁이 나섰다. 오준혁은 강한울의 2루타와 이은총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사실 오준혁은 8회말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박민우의 안타 타구의 스핀을 계산하지 못해 공을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이에 단타가 될 수도 있는 것이 3루타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박민우가 김성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까지 허용했다.

앞선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도, 수비 실수를 범해 패배의 원흉이 될 뻔 했던 셈이다. 하지만 9회초 동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KIA는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4-5로 패했다. 팀 승리의 주역이 될 뻔 했던 '신입 호랑이' 노수광과 오준혁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물론 이날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다. 그렇더라도, 비록 한 경기일 뿐이지만, KIA로서는 이번 트레이드의 목적으로 밝힌 '외야 보강'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과연 노수광과 오준혁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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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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