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kt의 구세주로 거듭나다

2015. 5. 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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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장시환이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장시환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7-5로 앞선 6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그는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이후에도 호투를 펼치며 팀의 시즌 4승(26패)을 이끌었다. 앞서 팀의 홈경기 첫 승 때도 구원으로 등판해 무실점 호투하며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던 그는 이번에도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해내는데 기여했다.

kt는 이날 용덕한의 만루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때리며 한화에 8-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긋지긋했던 10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홈런 2개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주며 5이닝 동안 7탈삼진 2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6회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잇따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t는 이창재를 올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아낸 뒤 가장 믿을만한 불펜 투수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시환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일 두산전이어서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경기 끝까지 던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장시환은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7-5로 앞선 6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한 그는 조인성을 투수 땅볼 처리하더니 한상훈은 9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최고 153km까지 찍히는 빠른 공을 계속해서 구사하며 조인성과 한상훈을 요리했다.

이후에도 장시환의 호투는 이어졌다. 7회에는 이용규를 2루 땅볼 처리하고 정근우를 2루수 뜬공,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와 9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장시환은 팀의 8-5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9회에는 선두타자였던 대타 이종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대타 이성열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장시환은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장시환은 3⅔이닝 동안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장시환은 이날 전까지 11경기에 등판,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었다. kt 조범현 감독이 장시환을 두고 '중간 선발'이라고 표현할 만큼 장시환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상황만 된다면 긴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믿고 맡기는 투수다.

이날도 조 감독의 신뢰를 등에 업은 채 마운드에 올라 제몫을 다하며 간절했던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불안했던 장시환은 시즌 들어 자신감을 장착하며 마운드에서 전혀 기죽지 않은 모습으로 상대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너무 어려서 타이트한 상황에서 올라가면 흔들린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나 장시환 만큼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 차례나 팀의 승리를 이끈 장시환은 kt의 구세주로 거듭났다.

[kt 장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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