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타자' 용덕한 깜짝 만루포, kt 10연패 끊다

2015. 5. 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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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수비형 포수 용덕한(34)의 깜짝 만루포가 kt의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1할대 타자 용덕한의 예상치 못한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kt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5회 터진 용덕한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이겼다. kt 창단 첫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된 용덕한은 8번 타순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용덕한은 25경기에 나와 60타수 9안타 타율 1할5푼 2타점에 그쳤다. 볼넷 2개를 얻는 동안 삼진 14개를 당하며 빈타에 허덕였다.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로 타격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롯데에서 포수 장성우가 트레이드로 영입돼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장성우가 왼손바닥 통증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되자 용덕한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용덕한은 4회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5-7로 뒤진 5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그것도 kt 창단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용덕한은 한화 구원 송창식과 6구 승부 끝에 한가운데로 몰린 130km 포크볼을 놓치지 않았다. 힘껏 돌아간 용덕한의 방망이는 맞는 순간 경쾌한 타구음을 냈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만루 홈런.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이 결정적인 역전 만루포가 된 것이다.

용덕한 개인적으로도 데뷔 첫 만루 홈런. 의외의 일격을 당한 한화 벤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용덕한은 7회에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동걸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안타 2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 kt의 10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장성우의 가세로 주전 포수 자리를 내줘야 할 위기에 놓인 용덕한. 하지만 이날 짜릿한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으로 아직 살아있는 존재감을 증명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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