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역전패..송창식 투혼, 한 방에 허공으로

2015. 5. 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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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최하위 kt에 역전패를 당했다. 2회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선취하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5회 kt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그 중심에 '전천후 만능투수' 송창식(30)이 있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5-8로 졌다. 5회 용덕한에게 예기치 못한 역전 만루홈런을 맞았는데 송창식의 투혼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공 한 방에 5경기 연속 투혼의 감투도 사라졌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경기 내내 주자를 쌓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3으로 리드한 5회 1사 1·2루에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안영명의 투구수는 80개. 개수만 놓고 보면 더 던질 수 있었지만 kt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는 상황에서 가만히 내버려둘 수 없었다.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우완 송창식이었다. 이날 전까지 시즌 14경기에서 1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송창식은 최근 박정진·권혁 이상으로 중용됐다. 지난 1~3일 대전 롯데전과 5일 대전 kt전까지 5일 동안 4경기 연속 구원 등판, 130개의 공을 던진 몸이었다.

하지만 5회라는 이른 시점에서 확실하게 믿고 맡길 만한 투수는 송창식이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5회 구원으로 나와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그러나 송창식은 첫 타자 신명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용덕한과 승부. 1할대 타자 용덕한이라 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볼카운트 2-2에서 6구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이어 6구 130km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용덕한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만루 홈런으로 연결됐다. 5-7로 역전됐고, 결국 승부를 가른 결승포가 됐다.

전날은 승리투수였던 송창식이 하루만에 패전투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투구수는 10개였고 그 중 6개가 볼이었다. 5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지만, 뜻밖의 만루 홈런과 함께 투혼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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