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차 "5월 한 달간 싸게 팔아요"
현대·기아차 무이자할부·할인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5월 한달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 대전에 들어갔다.가장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다. 포드는 V6 엔진을 얹은 준대형 세단 토러스 3.5를 610만원 할인한 3890만원에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3950만원인 2.0 에코 부스트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 3.5는 510만원 할인한 4890만원에 판다. 하반기에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는 준중형 세단 포커스 2.0 모델은 310만원 할인한 2890만원에 내놓았다. 독일 공장에서 제작돼 브랜드는 포드지만 '독일제 수입차'다. 공식 가격이 5380만원인 준대형 세단 링컨 MKZ 2.0 에코부스트는 500만원 할인한 4880만원에 판매한다.
포드 토러스·K5 하이브리드·아반떼(위부터) |
FCA그룹 크라이슬러는 6070만원인 7인승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를 600만원,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 리미티드 모델은 400만원을 할인해준다. 지프 3.6 오버랜드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도 있다. 현금으로 사면 취득·등록세를 지원받는다. 지프 체로키 론지튜드 2.0 4륜구동 디젤엔진 모델은 15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 대신 무이자 할부 기간을 늘린 업체도 있다.
BMW그룹 미니는 컨트리맨에 한해 차 값의 30%를 선납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컨트리맨 올4 모델은 선납금 1290만원을 내면 취득세 포함, 매월 91만2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폭스바겐은 3150만원 하는 제타 2.0 TDI BMT를 선납금 35%를 낼 경우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구매자는 월 35만원을 내면 된다. 4인승 쿠페 CC 2.0 TSI도 같은 조건에 판매한다.
또 혼다코리아는 V6 엔진을 얹은 대형 SUV 파일럿을 400만원, 미니밴 오딧세이는 100만원 할인해준다.
국내 완성차 업체 맏형인 현대차도 맞불을 놓았다. 수입차 업체처럼 대표 차종인 쏘나타에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반떼와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면 50만원을 깎아주거나, 선수금 20%를 내면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또 투싼 구형 모델인 iX를 구매할 경우 2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구입 시 300만원, K7 하이브리드는 150만원을 지원한다. 이달 중 전 차종 구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블랙박스를 반값에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알페온과 말리부를 현금으로 구입하면 각각 180만원과 140만원을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구형 모델에 한해 70만원을 깎아준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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