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포+클로이드 4승' 삼성, 넥센 꺾고 20승 선착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승승장구'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넥센전 4연패 탈출과 동시에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밟았고, 넥센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시즌 13패(17승)째.

삼성은 1회초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우동균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나바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최형우는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144km짜리 직구를 받아쳐 목동구장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던 삼성은 6회 드디어 추가점을 냈다. 구자욱의 3루타가 터졌고, 8번타자 이지영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주자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7회 나바로의 단타 이후 박석민의 적시 2루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넥센은 7회말 박헌도-문우람-박병호-유한준의 연속 4안타로 순식간에 3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삼성을 1점차까지 턱밑 추격했다.

삼성은 9회초 나바로의 홈런이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바로는 9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정길을 상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 선두인 나바로는 13호 홈런으로 2위 테임즈를 제치고 앞서 나갔다.

이날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던 클로이드는 7회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4볼넷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최형우(위)-클로이드 ⓒ 목동, 권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