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서 강한 사나이' 황의조, 김두현 믿음에 보답했다
[STN=이보미 기자] 성남FC 황의조가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주장 김두현의 믿음에 보답한 셈이다 .
황의조는 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엑스포70 스타디움 조별예선 F조 마지막 경기 감바 오사카와전에서 또다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15분 황의조가 득점포를 가동한 것.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김철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의조는 골문을 향해 돌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전반 42분 황의조는 상대와 충돌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김성준과 교체 아웃됐다.
이후 김태윤마저 부상으로 아웃됐다. 흔들리기 시작한 성남은 결국 감바 오사카에 두 골을 내주며 1-2 패배를 당했다. 조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H조 1위인 광저우 헝다(광저우 에버그란데)와 16강에서 격돌한다.
그럼에도 황의조의 움직임은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성남의 주장 김두현은 감바 오사카전의 기대할만한 선수로 황의조와 남준재를 꼽았다. 김두현은 "올 시즌 많은 골을 넣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찬스를 만들고 있다.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조만간 골이 더 터질 것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선수들이다"라며 기대를 표했다.김두현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황의조는 일찌감치 골을 선사하며 활약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조별예선 2차전 감바 오사카전과 3차전 광저우 푸리전에 이어 이날 ACL 3호골을 기록했다. 덕분에 성남은 시민구단 최초로 16강행에 성공했다. ACL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황의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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