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인포] 손흥민의 리버풀 이적설, 그 실체는?

김지우 2015. 5. 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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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어느 팀이든 팀내 최다 득점자를 향한 외부의 관심은 뜨겁다. 바이엘 레버쿠젠의 '최다 득점자' 손흥민(23)도 예외는 아니다. 리버풀 이적설이 차츰 수면 위로 떠오르더니 급기야 토트넘까지 영입전에 끼어들었다. 독일은 물론이고 영국 언론들까지도 일제히 손흥민의 이적설을 보도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발단은 손흥민의 담당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다. 블리마이스터는 4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이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 측은 여러 차례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고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리버풀의 상황을 처음으로 전했다.

가만히 있을 영국 언론이 아니다. '데일리 메일'과 '리버풀 에코' 등도 같은 날 "리버풀의 브랜단 로저스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됐다. 1,500만 파운드(약 245억 원)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손흥민이 2013년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길 당시 받았던 1,000만 유로(약 121억 원)에 2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그러나 손흥민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 적은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빌트의 기사가 나온 지 몇 시간 뒤, 또 다른 독일의 주요 언론 '키커'는 손흥민의 리버풀 이적에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항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뛰고 싶어 하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꿈의 무대'를 위해 한 시즌 더 레버쿠젠에 남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손흥민이 우선순위를 두는 것 중 하나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분데스리가는 상위 4개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샬케04 와의 승점 차이는 13점으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레버쿠젠이다.

반면 리버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로 4위까지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리버풀은 현재 5위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는 4점으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굳이 손흥민 입장에서는 출전 기회와 챔피언스리그가 보장된 레버쿠젠을 떠나 리버풀을 선택할 이유도 없다.

한편 토트넘도 손흥민의 영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5일 "토트넘도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손흥민의 영입을 통해 공격진 재편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손흥민과 연결됐던 팀이다. 당시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60억 원)였다.

그래픽=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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