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 오승환과 이대호.. 무관심 속 일본에서 '펄펄'

서윤경 기자 2015. 5.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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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열심히 해서 일본에 진출한 건데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만 집중돼요."(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일본 프로야구에는 관심도 없고, 기자나 카메라가 오지를 않네요."(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

올 초 한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오승환과 이대호는 자신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면서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그 사이 이대호와 오승환도 소리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완전히 살아났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이 2-7로 끌려가던 8회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7호 홈런이다. 또 지난달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도 7경기로 늘렸다. 경기는 4대 7로 졌다.

'끝판왕' 오승환은 벌써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전날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일본 진출 이후 통산 49번째 세이브다. 오승환은 한신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중이다. 이미 팀의 외국인 투수 통산 최다 세이브인 제프 윌리엄스(47세이브)의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인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해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현재 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다.

아쉬운 건 지바롯데 이대은의 급격한 부진이다. 지난 1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뒤 2군으로 강등됐다. 성적만 놓고 보면 4승으로 퍼시픽리그 다승 공동 2위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4.19로 투구 내용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대은은 투구동작을 조정한 뒤 1군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신수는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5경기 연속 2루타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안타는 없었지만 2볼넷을 얻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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