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 외국인 타자 방출, 성적보단 태도 문제

박은별 2015. 5. 6. 15: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화 외국인 타자 모건이 방출됐다. KBO리그 2호 방출. 성적보다는 태도 문제가 방출의 배경이 됐다.

한화는 6일 나이저 모건을 웨이버공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건은 지난 달 11일 타격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33타수 9안타). 단순 기록으로 보면 그리 부진한 성적은 아니었다.

그가 방출된 근본적인 이유는 태도 문제다. 삼진을 당하고 웃으면서 더그아웃에 들어온다든지 하는 진지하지 못한 태도가 김성근 한화 감독의 눈에 거슬렸을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그 경기 이후 바로 모건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게다가 2군에 내려가서도 성실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려가자마자 바로 허리 통증을 호소,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캠프 당시에도 “실력이 부족한 건 채워가면 되지만 기본 인성이나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KBO리그 1호 방출자인 두산 루츠도 태도 문제로 코칭스태프가 속앓이를 한 바 있다. 루츠는 지난달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1일 복귀했으나 이틀 만에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역시 이유는 다시 허리 통증. 루츠는 병원 검사 결과 허리 쪽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루츠의 방출 결정 이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태도적인 문제가 컸다”면서 “우리는 트레이너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했고 본인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해서 1군에 올린 것인데, 본인이 다시 허리가 다 낫지 않아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는 변명을 했다”며 “그런 마인드의 선수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방출시켰다”고 털어놓았다.

박은별 (star842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