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커스] 동아시아에 밀린 호주, 예고된 '부진'

풋볼리스트 2015. 5. 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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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호주A리그 팀들이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동아시아 팀들의 강세에 밀려 16강에 한 팀도 진출하지 못했다.'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6라운드가 끝난 결과 호주의 브리즈번로어와 웨스턴시드니원더러스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리즈번은 F조, 웨스턴시드니는 H조에서 나란히 3위에 머물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호주A리그가 ACL에서 16강 진출 팀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2011년 4년 만의 일이다. 2014년에는 웨스턴시드니가 아시아의 '거인' 광저우헝다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초에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호주는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AFC에 편입한 이후로 꾸준히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며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을 했다.이번 대회에서의 부진은 그래서 더 충격적이다. 호주 언론도 기대했던 두 팀이 ACL에서 조기 탈락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지난 예선에서 센트럴코스트마리너스가 광저우푸리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브리즈번과 웨스턴시드니도 반전에 실패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은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호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지만, 두 팀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결과다. 브리즈번과 웨스턴시드니 모두 '2014/2015 현대 A리그'에서 부진했다. 브리즈번은 전체 10팀 중 7위에 머물렀다. 3위 퍼스글로리가 샐러리캡(한 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을 어겨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박탈 당해 브리즈번이 대신 나섰지만, 1일 애들레이드유나이티드에 패해 탈락했다.웨스턴시드니는 상황이 더 나빴다. 전체 27경기서 4승 6무 17패로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창단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자국 리그에서 부진한 팀이 ACL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한국 팀들도 마찬가지다. 5차전이 끝난 후 16강 진출을 확정한 성남FC와 수원삼성은 K리그 클래식 중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전북현대도 꾸준히 선두권을 지켰다. K리그 클래식서 부진했던 FC서울은 마지막 경기를 통해 극적으로 2위를 지킨 케이스다.게다가 이번 대회에서는 동아시아 팀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K리그 클래식의 입지가 여전히 견고하다. 성남과 수원, 서울이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했고, 전북도 유력하다. 가시와레이솔(일본)도 16강에 진출했다. 감바오사카도 2위 자리를 놓고 부리람유나이티드와 다투고 있다. G조에서는 중국의 베이징궈안과 K리그의 수원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웨스턴시드니는 광저우헝다와 서울에 밀렸다.브리즈번과 웨스턴시드니는 6경기가 이어지는 내내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브리즈번은 5차전이 끝난 후 자력으로 2위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웨스턴시드니도 6차전서 광저우헝다를 잡았지만, 서울이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바람에 3위에 머물렀다.호주A리그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에서 찾기 힘든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선수단을 고액 연봉자로 채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꾸준히 샐러리캡 한도를 올리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동아시아의 강자들이 호주 팀들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FIFA 회장 후보' 요르단 왕자, '단일화' 가능성 언급'EPL 우승' 무리뉴, "다음 시즌 목표는 빅4 잔류"K리그 클래식,두 달 만에 50만 관중 돌파[꽃보다축구] 맨유-뮌헨 레전드 매치, 한국 원정단 모집[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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