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근' 김해수 前비서관, 檢 출석(상보)

이태성|한정수 기자|기자 2015. 5. 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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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한정수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인 김해수 전 비서관이 6일 오후 3시가 넘어 검찰에 출석했다.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김씨가 오후 3시20분쯤 조사실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공기업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김씨에게 이날 오후 2시에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씨는 '변호인과 같이 가겠다'며 조사를 늦춰달라고 요청, 변호인을 대동하고 3시가 넘어 검찰청사에 출석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금품수수 의혹에 관여했는지 추궁하는 한편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한 사실이 있는지 등도 캐물을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오는 8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오른 8명의 정치인 중 처음으로 홍 지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직접 건넨 윤 전 부사장, 홍 지사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나경범씨,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인 강모씨 등을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해왔다.

특히 수사팀은 윤씨로부터 '한나라당 대표 선거 당시 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 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서 홍 지사를 만나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건넨 자리에는 나 전 보좌관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지사는 이날 윤씨에 대한 검찰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그는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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