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고향팀 KIA행, 이만한 동기부여도 없다

입력 2015. 5. 6. 10:40 수정 2015. 5. 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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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만한 동기부여도 없다. 이제 야구 잘할 일만 남았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6일 4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유창식과 김광수, 오준혁, 노수광을 KIA에 내주고, 임준섭과 박성호, 이종환을 받아들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유창식의 고향팀 KIA행.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일고를 졸업한 그는 프로 입단 이전까지 고향 광주에서 꿈을 키웠다.

입단 당시 어마어마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계약금 7억원을 받았다. '7억팔'로 불렸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입단 첫해인 2011년 26경기에서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9로 아쉬움을 남겼다.

2012년이 커리어 하이였다. 27경기에서 6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7의 성적을 남겼다. 다소 기복이 있었고, LG 트윈스를 상대로 강점을 보여 'LG 킬러'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한해였다. 그러나 2013년 25경기에서 5승 10패 2홀드 평균자책점 6.78로 주춤했다. 지난해에는 초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에 발목 잡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스프링캠프서 유창식에게 많은 공을 들였다.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팔 스윙 교정에 나섰다. 하지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8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의 성적만 남겼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유창식은 광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 2012년 무등경기장에서 한 차례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고, 지난해에도 광주에서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올해는 한 경기에 나서 ⅔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맞고 1실점했다. 광주에서 통산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52(15⅔이닝 6자책)를 기록했다. 드러난 성적도 나쁘지 않다.

물론 데이터는 데이터일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제 KIA에서 '7억팔'의 잠재력을 터트려야 한다. 과연 유창식이 고향 팀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한 번 지켜볼 일이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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