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 고아성, '밀회' 김희애의 길 걷게 될까

김민정 기자 2015. 5.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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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고아성(왼)과 김희애 /사진제공=SBS,JTBC

'풍문으로 들었소'의 고아성은 진정한 갑이 될 수 없는 걸까. 갑과 을의 기로에 놓인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서봄(고아성 분)이 을의 대표로 몰려 갑인 시부모에게 내쫓길 상황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유호정 분)의 집에 일하는 사람들은 시간외 근무수당, 추가 업무 수당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두 사람은 며느리 서봄을 파업 선동자로 지목했다.

서봄은 그간 갑으로서 자리 잡는 듯 보였다. 서민여고생이었던 서봄은 도련님이었던 남편 한인상(이준 분)의 만나 갑의 세계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천덕꾸러기였던 그녀는 빠르게 갑으로서 기품을 익혔다.

이후 서봄은 시어머니 최연희의 비서 이선숙(서정연 분)을 훈계하는 가하면 영특한 모습으로 시아버지 한정호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부모들은 을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녀를 을의 대표로 치부해버렸다. 서봄은 갑도 을도 아닌 모습으로 집안에서 내쫓길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고아성이 연기한 서봄은 앞서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의 여주인공 오혜원(김희애 분)을 떠오르게 한다. 그녀는 가난한 피아니스트이었지만 예술재단 이사장 한성숙(심혜진 분)의 지지 아래 상류층 세계로 들어섰다. 이후 음대 교수인 남편 강준형(박혁권 분)을 만나 세련되고 우아한 상류층 삶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녀는 그저 한선숙의 비서였고, 늘 갑들의 은근한 무시를 받으며 그들의 비리를 덮는 수단으로 이용됐다. 결국 오혜원은 뒤늦게 만난 순수한 천재 피아니스트 제자 이선재(유아인 분)의 이끌림 아래 갑으로서 삶을 버리고 자유로운 삶을 택했다.

서봄은 두 갈래 길에 들어섰다. 그녀가 을의 대표로 시부모에게 반란을 일으킬지, 아니면 진정한 갑으로서 자리매김할지 선택해야한다. '밀회'의 극본을 집필하기도 한 정성주 작가가 이번에는 서봄에게 어떠한 선택을 하게 할지 역시 주요 관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남 아주머니들의 삶을 특유의 시선으로 꼬집고 있는 정성주 작가가 이번에는 갑과 을의 미묘한 전복사이에서 어떤 결말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민정 기자 brillarm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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