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채찍 들었다 나지완 김다원 차일목 2군행

입력 2015. 5. 6. 09:49 수정 2015. 5. 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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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 김기태 감독이 채찍을 들었다.

김 감독은 슬럼프에 빠진 KIA 중심타자 나지완을 비롯해 포수 차일목과 외야수 김다원을 6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대신 투수 임준혁, 내야수 김민우와 최병연을 1군으로 승격시켰다. 최근 부진한 타격과 부진한 수비에 대한 징계성도 있지만 팀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2군행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3명의 2군행은 지난 5일 마산 NC전에서 나온 무더기 수비실수가 결정타가 되었다. 나지완은 이날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타격에서는 볼넷과 좌전안타를 치며 2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3-3으로 팽팽했던 4회말 수비에서 이호준의 평범한 타구를 시야에서 놓치면서 2루타를 만들어 주었다.

햇빛이 강한 낮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빚어진 실수였다. 이 실수로 결승점으로 이어졌고 승기를 건네주는 결정적인 장면이 되고 말았다. 결국 나지완은 5회부터 외야수 이은총으로 교체되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경기내내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나지완은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꾸준히 4번타자로 나섰으나 안타와 장타 뿐만 아니라 득점권 타율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27경기에 출전해 1할7푼리, 1홈런, 5타점, 득점권 타율 9푼4리를 기록중이다. 2군 실전에 나서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게 된다. 나지완 없는 1군 중심타선은 힘들기 때문에 회복 조짐을 보인다면 곧바로 1군에 복귀한다.

아울러 개막 이후 외야수와 주전 타자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김다원도 최근 타격 슬럼프에 수비 실수가 겹친 것이 2군행의 이유가 됐다. 지난 4월 30일 잠실 경기에서 타구를 뒤로 빠뜨렸고 중견수로 출전한 이날도 짧은 뜬공때 부정확한 송구로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주전으로 계속 뛰면서 다소 지친 기색도 있어 2군에서 심기일전하면서 복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차일목도 뒤늦게 1군에 올라와 힘을 보탰으나 타격과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필립 험버의 원바운드 투구를 막지 못해 실점했다. 타격도 1할9푼에 그쳤다. KIA는 포수 3명을 운용해왔으나 차일목이 빠지면서 이성우 이홍구의 2인 체제로 복귀했다.

투수 임준혁의 복귀는 KIA에게는 호재이다. 임준혁은 지난 3일 롯데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1군에 올라와 선발 혹은 미들맨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와 최병연은 대타와 내야백업요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sunny@osen.c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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