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노민상 "박태환, 친한 사람들 다 떠나 가슴 아프다더라"

2015. 5. 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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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박태환 선수,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1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요. 최근 박 선수는 훈련 재개를 모색하고 있지만 수영장을 구하지 못해 물에 발조차 못 담그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태환 선수가 옛 스승인 노민상 감독과 재결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한 방송사에서 나왔습니다. 노민상 감독은 정작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SBS 수영 해설 위원이시죠. 노민상 감독 연결돼 있습니다.

노민상 위원님 안녕하세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자, 박태환 선수와 재결합하기로 했다, 한 뉴스 방송사에서 이렇게 나왔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 방송에서 나간 건 재결합 그런 내용이 아니었고 원래는 박태환 선수를 지금까지 오래 지켜본 가운데 박태환 선수가 재기를 하는 중에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고 어떤 친구가 필요하고 그런 내용으로 인터뷰했던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너무 확대가 돼서 나간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너무 빨리 나간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죠.

▷ 한수진/사회자: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 확정된 건 없다, 이런 말씀이세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왜냐하면 저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거고요. 또 거기에 비해서 서로가 만나서 준비하는 게 재기를 한다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거든요. 그런 부분 때문에 말은 왔다갔다 한 건 사실입니다. 제가 박태환 선수도 만났고 아버님도 만나 뵀고.

▷ 한수진/사회자:

박태환 선수 쪽에서 일단 요청은 들어 왔군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직접 만나기도 하셨다는 말씀이시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도와 달라, 이런 뜻으로 얘기를 한 건가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그렇죠. 일단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지금 말씀으로는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도 받게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감독님?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제가 스승으로서 그런 어려운 경우에 빠져있을 때 제가 그 선수를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고요.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수영연맹도 도와줘야 하는 부분 같고요. 저 혼자만이 해나갈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참 이게 어려워요. 그러나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라든지 이런 게 너무 아깝다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아. 도울 수만 있다면 돕고 싶은 심정인데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혼자서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이 말의 의미는 박 선수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이 뜻인가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그런 면도 내포가 돼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아까도 제가 잠시 말씀드렸는데 박태환 선수가 요즘 물에 발조차 못 담그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일단은 수영장 문제가 해결이 돼야 하는데 그런 문제가 해결이 안 됐죠. 왜냐하면 약물복용해서 징계를 받은 선수는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고 나온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규정이 있습니까?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런 규정은 제가 정확하게 잘은 모르겠지만 선수로서의 18개월 동안의 선수 박탈이지 못 쓰게 돼 있고 이런 건 사실은 없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정확하게 알아보지는 못 했고 제 상식으로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보도로 보면 약물문제로 징계를 받을 경우 선수촌 수영장도 못 쓰고, 공공시설조차 못 쓴다는 그런 유권해석을 수영연맹이 내린 것 같더라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요.

▷ 한수진/사회자:

수영연맹에서 이런 유권해석을 내렸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고 계신다는 뜻이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박 선수가 훈련도 못하는 이유를 다른 이유는 없는 거 아니겠어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렇죠. 일단은 준비과정이야 제가 준비하는 과정이지만요. 일단은 선수가 수영장이 없어서 물에 못 들어가는 것만은 사실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래서 지금 노민상 위원님께서 운영하고 계신 수영클럽을 썼으면 좋겠다, 그렇게 박 선수가 요청한 거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훈련을 할 수 있을까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글쎄 이 문제는 저만이 해결해야 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말씀인즉슨 수영연맹이나 체육회 측에서 쓸 수 있도록 어떤 조치, 환경을 마련해주는 게 필요하다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박태환 선수가 지금 평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맞는 이야기겠죠?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제가 만났을 때는 본인이 재기 의지가 상당히 강했고요. 주변에서 자기가 그동안 주변사람들이 떠나고 그런 걸 얘기할 때 제가 스승으로서 가슴이 굉장히 아팠고 그런 부분이 있었고요. 또 본인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성찰의 시간을 상당히 많이 뼈를 깎는 아픔으로서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아.. 그래요.

어쨌든 다시 재기를 하고 싶다?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본인이 자성의 시간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는 말씀이시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만나셨을 때 또 다른 심경을 밝히던가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 부분은... 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참외밭에 가서 신발 끈 매는 게 아니었다. 그런 부분은 절대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런 얘기를 했었고. 그런데 문제는 이 선수가 어쨌든 일은 그렇게 나간 거고요. 나머지 얘기는 선생님 제 주변에서 가장 친하게 따라붙던 사람들이 그 일로 인해서 다 떠났습니다. 그게 제일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게 현실이고 그게 지금이다. 이제는 늘 처음이 돼야 한다. 그런 얘기를 서로가 나눴죠.

▷ 한수진/사회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그런 심정으로?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훈련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군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지금 대한체육회나 수영연맹에서 일정 부분 여건을 마련해준다면 위원님께서도 박태환 선수를 기꺼이 돕고 싶다는 말씀이신데.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저는 당연히 스승으로서 도와야죠.

▷ 한수진/사회자:

자격정지는 일단 내년 3월이면 풀려서 최소한 물리적으로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나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한체육회 규정이 또 문제가 되잖아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 문제는 박태환 선수가 얼마만큼 성찰의 시간을 갖고요. 또 얼마만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진짜 열심히 연습해서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중요한 거지 아직 18개월 이전에 논한다는 건 아직은 본인한테도 부담이 되고요. 지금 제 생각에는 18개월 이후를 생각할 게 아니라 18개월까지 이전을 생각하는 게 저는 좋다고 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은 일단 여러 가지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반성을 할 시간이다? 자성을 할 시간이다?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그럼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네요.

그래서 18개월 동안 충분히 반성하고 난 뒤에 그 다음에 올림픽 출전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를 논의 해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렇죠. 그게 왜냐하면 본인이 연습을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 그거에 따라서도 비교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지 지금 18개월 이후 얘기를 미리 한다는 건 조금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죠.

▷ 한수진/사회자:

사실 지금 운동보다 중요한 게 있다. 그러니까 운동이 문제가 아니라 자성, 반성을 할 시간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저도 그 시간을 가지면서 본인이 얼마만큼 성실히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박태환 선수도 그 부분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는 뜻이죠?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박태환 선수와 감독님의 재결합설이 나오는 상황이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또 수영연맹도 이를 지켜보고 있는 거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감독님께서는 어떤 여건만 된다면 기꺼이 제자를 돕고 싶다는 거고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조만간 재결합 뉴스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아마 그런 것들이 미리 나가서 그렇지 당연히 그 부분은 저희가 어떤 준비 과정 어떻게 우리는 이걸 지켜나갈 것이냐 이런 것들이 다 내포되고 서로가 약속을 했을 때 나갔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도 없고 그러고 왔다갔다 하고 어떤 수영장도 제대로 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주변에서 이렇게 해서 보도가 나간 건 너무 빠르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드네요.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민상 SBS 수영 해설 위원:

네.

▷ 한수진/사회자:

노민상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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