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의 클래스는 변함없었다
'클래스'는 변함이 없었다.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먼저 잡은 유벤투스에는 미드필드의 지휘관 안드레아 피를로(36)가 있었다. 나이가 들었어도 엄청난 활동량과 탁월한 중원 조율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깔았다.
유벤투스는 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과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에 2-1로 승리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모라타와 결승골을 터뜨린 테베스의 골이 승리를 가져다줬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준 피를로의 헌신도 빛을 발했다. 포백 수비수 앞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은 피를로는 탁월한 패싱력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30대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피를로는 양팀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11.895㎞를 뛰는 놀라운 활동량을 보였다. 88%의 패스성공률, 59번의 패스 성공, 1번의 태클 성공 등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도 돋보였다. 베테랑의 변함없는 헌신에 동료들도 한 발씩 더 뛰어 레알 마드리드와의 중원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2006 독일월드컵 이탈리아 우승의 주역 피를로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피를로는 9년 전 우승을 맛봤던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 다시 서게 된다.
피를로는 경기 후 "우리는 오늘의 승리를 통해 전 유럽에 메시지를 보냈다. 마드리드로 가서 결승행을 확정짓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오늘의 기술과 집중력을 재현할 것"이라며 결승행을 자신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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