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연들의 '주연급 활약' 박종훈이 이어갈까

2015. 5. 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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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조연이 기다렸다는 듯이 실력을 뽐내 주연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었다.

5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경기를 두고 하는 소리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SK 조동화(34), 채병용(33)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에 11-4의 대승을 안기며 선두권으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투구에 머리를 맞은 이명기 대신 이날 선발 2번 중견수로 나선 조동화는 5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 3도루로 펄펄 날았다.

8-0으로 앞서던 4회 말 수비 시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담장을 넘어갈 뻔한 강민호의 타구를 잡아내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채병용도 이날 경기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1패를 기록했다.

올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한 채병용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로 자리를 옮겨 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6일 롯데와의 두 번째 원정 경기에서는 또 다른 조연 박종훈(24)이 선발 투수로 출장해 마운드를 책임진다.

밴와트의 부재와 5선발 백인식의 부진으로 찾아온 모처럼의 기회다.

박종훈은 그동안 롱릴리프로 뛰며 올 시즌 7경기에 출장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9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

그는 팔이 거의 땅에 닿을 것 같은 투구 자세 때문에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기아 타이거즈의 브렛 필은 박종훈을 상대해보고는 "일반적인 투수보다 더 낮게 던져 까다로웠다"며 "미국에도 (박종훈 같은 투구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본 적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도 최근 "타자들이 공을 보기가 어려운 투구 자세"라고 박종훈을 칭찬한 데 이어 이날 마침내 그에게 마운드를 맡긴다.

SK는 올 시즌 개막 후 1,2위를 다퉜지만 연패에 빠지면서 지난달 말 7위까지 추락했고, 현재는 15승12패(승률 0.556)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박종훈이 롯데의 타선을 제압하는 주연급 활약으로 김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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