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르테의 긍정 마인드 "더 나빠질 것 없다"

2015. 5. 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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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점점 좋아질 일만 남았다. 더 나빠질 것도 없다".

신생팀 kt가 10연패를 당하며 3승26패 승률 1할3리까지 떨어졌다. 아무리 1군 첫 해 신생팀이라는 걸 감안해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릴 줄은 몰랐다. 개막 11연패를 끊은 뒤 반등하는가 싶었으나 다시 10연패에 빠지며 이제는 1할대 승률 사수마저 위험해졌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쉽지 않아졌다. 외국인선수의 경우 더욱 그렇다. 하지만 kt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32)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늑골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 1군 복귀한 마르테는 수비 실책 2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격에서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마르테는 kt의 몇 안 되는 희망봉이다. 올해 21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 27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kt는 마르테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8경기에서 전패하며 그의 공백을 실감했다. 마르테도 엔트리에 빠진 열흘 동안 재활에 충실, 복귀 첫 날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마르테는 "복귀를 준비하는 동안 프리 배팅과 티 배팅을 많이 소화했다. 아픈 데는 없다"며 "우리 팀 타선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집중견제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그 안에서 내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생활 동안 이렇게 많이 져본 적은 없다. 미국에서는 5~6연패를 하면 선수들의 표정도 달라지고, 습관적인 행동도 바꾸곤 한다. 여기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kt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삭발 또는 농군패션 통일과 같은 단체행동은 없다.

그런 점에서 지난 2일 밤 롯데와 단행한 5대4 대형 트레이드는 마르테에게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마르테는 "박세웅은 가능성이 많은 프랜차이즈 유망주였다.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는 친구가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도 "우리팀으로서는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해야 한다. 마르테는 "팀이 안 좋은 상황에 있지만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구단에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좋아질 일만 남았다. 더 나빠질 게 없다"며 "나 역시 외국인선수로서 공격과 수비 모두 기본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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