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당신을 울린 3일의 기적

용미란 입력 2015. 5. 6. 06:53 수정 2015. 5. 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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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학교가 눈물바다가 됐다.

5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전학생들은 2박 3일 간의 짧은 학교생활을 뒤로 하고 경기예고 학생들과 이별을 고했다.

이날 이아현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여러분들이, 여러분 드라마의 주인공이니깐 아름답게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짧게 인사를 전했다.

같은 반인 허각은 "저는 공고 출신입니다"라고 입을 뗐다. 그의 눈시울은 벌써부터 붉어졌다. 허각은 "여러분들과 2박 3일 동안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 학교의 명예 학생이 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울먹거렸다.

인터뷰에서 허각은 "어렸을 때 말썽도 많이 피우고 공부를 못했다. 그렇게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가 고등학교는 가야 되지 않냐고 말씀하셔서 19살에 고등학교 1학년을 갔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못 지키고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인과 태민의 반 친구들은 그들을 위해 노래 선물을 준비했다. 담담한 표정을 지었던 태민은 물론이고 가인마저 눈물을 흘렸다. 가인은 "고등학교 다시 다닐까봐"라며 눈물을 감추었다.

제작진에게 태민은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예전에는 학교 다니는 게 싫었다. 귀찮고, 힘들고, 난 연습을 해야 되는데, 이게 나한테 의미가 있나란 생각을 했다. 나중에 보니깐 후회가 되더라. 친구들과 학창시절의 추억이 난 왜 없을까. 이번 계기로 추억이 쌓였다. 이 친구들이 언젠가 다시 만날 친구들이란 확신이 든다. 그때 꼭 이름을 얘기해주면서 기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만화과에서 가장 큰 눈물을 흘린 사람은 레드벨벳의 슬기였다. 슬기는 친구들을 위해 직접 편지까지 써왔다. 그녀는 "3일 동안 너희들로 인해 행복했고 즐거운 일만 가득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슬기는 교실을 떠나기 전까지 학생 한 명, 한 명을 꼭 안아줬다.

슬기의 오열은 30분 째 멈추지 않았다. 슬기는 "그냥 내 친구들 같았다. 친구랑 떨어져서 전학 가는 느낌이었다. 이 시기가 애들한테 힘든 시기다. 그래서 내가 뭐라도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하고 싶었다. 근데 울렁증이 있어서 그런 말들을 많이 못해줬다"고 입을 뗐다. 그녀는 "너희들 다 잘 할 수 있으니깐 하고 싶은 거, 즐거운 거 다 하면서 살아라. 언젠가는 웃고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조영남의 반 친구들은 그를 위해 특별한 노래 선물을 준비 했다. 'You Raise Me Up'이었다. 이 노래는 조영남 집에 놀러갔을 때, 그가 학생들을 위해 불렀던 노래다. 노래를 들은 조영남은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켜보던 강남은 "어린 친구와 나이 많은 분들이 친해질 수 있다고,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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