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스리백-포백 '자유자재', 레알 잡은 유벤투스 수비 전술
[SPOTV NEWS=이남훈 기자] 유벤투스의 강철 수비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 앞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1차전 홈경기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전반 9분 알바로 모라타, 후반 13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연속골로 결승행에 한발 다가섰다.
테베스-모라타 투톱의 '쌍끌이 활약'에 먼저 웃은 유벤투스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4강 팀 중 최소 실점(6실점)을 자랑하는 수비진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지오 키엘리니, 파트리스 에브라를 포백으로 내세웠다.
유벤투스 포백은 전반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무난하게 막아냈다. 특히 보누치와 키엘리니는 위협적인 상황에서 5개의 걷어내기를 수행하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의 묘수도 빛났다. 알레그리 감독은 전반 18분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수 치차리토를 투입하자 곧바로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로 응수했다. 유벤투스는 측면 수비를 보던 리히슈타이너와 에브라를 윙백으로 전진배치하고, 바르잘리-보누치-키엘리니의 스리백으로 수비를 튼튼히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스리백의 환상적인 호흡 앞에 공격의 매서움은 전반보다 떨어졌다. 오히려 유벤투스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맞았다.
유벤투스는 14일에 열릴 2차전 원정경기에서 스리백으로 뒷문 단속에 심혈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바르잘리가 이날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바르잘리는 3월 14일 이후 출전한 공식 경기 10경기에서 팀의 무패 행진(9승 1무)를 이끌었다.
[사진] 유벤투스 ⓒ 유벤투스
[영상]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주요 장면, 영상 편집 배정호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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