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SK 외야 경쟁,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2015. 5. 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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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고동현 기자] 조금이라도 부진하거나 부상을 입으면 여지 없다. SK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

조동화(SK 와이번스)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SK는 다른 구단에 비해 외야진이 풍부하다. 지난 몇 년간 붙박이 중견수로 뛴 김강민을 비롯해 지난해 한 단계 올라선 이명기에 조동화, 박재상, 임훈까지 있다. 새 외국인 선수인 앤드류 브라운 역시 외야 자원이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김용희 감독의 구상이 틀어졌다. 김강민이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 이로 인해 중견수는 박재상, 조동화, 임훈 등이 번갈아 맡았다. 좌익수는 이명기, 우익수는 브라운이 주로 맡았다.

박재상이 지난 몇 년간 부진을 씻고 활약하며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여기에 김강민이 5월 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조동화까지 가세했다. 당초 조동화는 5일 롯데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명기-박재상-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명기가 3일 경기 사구 후유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조동화가 자리를 메웠다.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이명기는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서 심동섭에게 헤드샷을 맞았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했고 조동화로 바뀌었다.

조동화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팀의 첫 안타를 만든 조동화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정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이후 4번째 안타를 기록했으며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3개나 추가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최다도루 타이기록이었다.

SK는 부상과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이명기-김강민-브라운으로 구성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외야진이다. 하지만 박재상에 이어 조동화까지 맹타를 휘두르며 김강민이 그리워질 새도 없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0경기에 나서 타율 .314 2홈런 27타점 9도루 47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임훈은 올시즌 초반 타격 부진(타율 .186)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김재현에게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투수 등 다른 분야는 고민거리 가득한 SK지만 외야진만큼은 경쟁 효과 속 나오는 선수마다 활약을 펼치고 있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SK 외야진이다.

[왼쪽부터 이명기, 조동화, 박재상. 사진=마이데일리DB, SK 와이번스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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