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없는 KIA 밥상맨, 김주찬만 기다린다

입력 2015. 5. 6. 06:01 수정 2015. 5. 6.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상위 타순의 저조한 출루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일요일에 비가 안 왔으면 파격적인 라인업을 볼 수도 있었다"면서 "1번 김다원, 2번 최희섭의 타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단 출루율이 좋아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KIA전은 우천 순연되면서 이 타순은 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KIA의 테이블세터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온 말이었다. 올 시즌 KIA 테이블세터의 타율은 2할7리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 면에서도 저조하다. 지금까지 1번 타자의 출루율은 3할1푼으로 8위, 2번 타자의 출루율은 2할5푼8리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KIA는 한동안 중심타선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서서히 최희섭, 이범호가 타격감을 끌어 올리면서 안정을 찾아는 상황. 그러나 테이블 세터가 확실히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팀 내에서 출루율이 3할9푼3리로 가장 좋은 김다원, 그 다음은 3할9푼1를 기록 중인 최희섭을 테이블세터에 배치할 생각을 가진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맞아 어깨뼈 골절상을 당했던 신종길이 5일 NC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신종길은 2013년 출루율 3할6푼5리, 2014년 출루율 3할4푼5리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1군 무대 공백은 무시할 수 없었다. 당장 첫 경기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출루는 한 번도 없었다.

이날 2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다원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5회초 공격에서 대타 김호령으로 교체됐다. 김호령 역시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반면 NC의 상황은 대조적이었다. 1번 타자 박민우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고 3번이나 홈을 밟으며 리그 정상급 리도오프의 면모를 과시했다.

KIA로선 김주찬의 이탈이 아쉽다. 김주찬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타율 4할4푼8리(29타수 13안타) 출루율 4할8푼6리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김주찬은 4월 21일 롯데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아직은 회복 시간을 넉넉하게 주겠다는 김기태 감독의 설명. 1번 타자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그 공백이 아쉽다.

큰 부상이 아닌만큼 김주찬은 적어도 다음주초까지는 복귀할 예정이다. 일단 김 감독은 "우리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 지난주 비가 와서 하루 쉬고 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며 팀 타선의 반등에 기대를 걸었다. 과연 돌아온 신종길을 비롯한 테이블세터진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