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에서 갈린 승부, 테베스-모라타의 압승

조용운 2015. 5. 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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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창끝의 날카로움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앞섰다.

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1로 꺾었다. 기선을 제압한 유벤투스는 오는 14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양팀 모두 투톱을 들고 나왔다.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알바로 모라타를 내세웠고 레알 마드리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로 최전방을 꾸렸다. 

경기 전만 해도 유벤투스가 방패, 레알 마드리드가 창으로 대변됐으나 정작 뚜껑을 여니 최전방의 묵직함은 유벤투스로 기울었다. 전문 공격수 출신으로 구성된 유벤투스의 투톱이 이름값에서 앞선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특히 1골 1도움을 올린 테베스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테베스는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위치와 거리를 상관하지 않고 조금만 틈이 나면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9분 유벤투스의 첫 골도 테베스의 과감함이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서 시도한 슈팅으로 리바운드 상황을 만들어냈고 모라타가 가볍게 밀어넣어 균형을 깨게 만들었다. 

첫 골을 만들어냈던 테베스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13분 자신의 능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가 공격에 매진할 때 볼을 가로채고 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테베스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테베스의 저돌성을 다니엘 카르바할로선 파울로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정확하게 골로 연결하며 1골 1도움으로 유벤투스의 승리 주역이 됐다.  

모라타도 페페가 자신을 잠시 놓치자 곧바로 문전으로 침투해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모라타는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2개의 유효슈팅과 9.8km의 활동량을 선보였다.

반면 카림 벤제마가 뛰지 못하면서 투톱으로 나선 호날두와 베일은 실망감이 컸다. 호날두가 골을 기록했지만 골 장면 외에는 이렇다할 위협감을 안기지 못했다. 호날두의 파트너인 베일은 86분 동안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모라타(왼쪽)와 테베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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