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테베스 결승골' 유벤투스, 레알에 2-1 승..홈에서 기선제압

유지선 입력 2015. 5. 6. 05:37 수정 2015. 5. 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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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역시 홈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한 유벤투스다.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유벤투스가 값진 승리를 거두면서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유벤투스는 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홈에서 레알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홈팀 유벤투스는 테베스와 모라타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비달이 그 뒤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레알은 호날두와 베일이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중원에는 이스코와 크로스, 라모스, 로드리게스가 나섰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유벤투스는 전반 8분 테베스의 슈팅이 카시야스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이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모라타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레알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선취득점을 내주며 다급해진 레알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 11분 크로스가 페널티박스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지역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전반 23분에는 문전으로 한 번에 찔러준 이스코의 패스를 호날두가 이어받아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유벤투스 수비진을 바짝 긴장시켰다.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골문을 두드리던 레알은 결국 전반 2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로드리게스의 패스가 정확히 호날두의 머리를 향했고,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침착하게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만큼 후반전은 전반보다 과열된 양상으로 전개됐다. 신경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유벤투스가 후반 10분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얻었다. 카르바할이 쇄도하는 테베스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결국 키커로 나선 테베스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유벤투스가 다시 한 골 차로 달아났다.

이에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17분 이스코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1분 뒤 스투라로를 빼고 바르찰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레알은 유벤투스의 탄탄한 스리백을 흔들어놓기 위해 측면 크로스를 주된 공격루트로 활용해 유벤투스의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수비진은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마르셀루의 크로스마저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결국 유벤투스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5월 6일 - 유벤투스 스타디움)

유벤투스 1 (전8 모라타, 후12 테베스PK)

레알 1 (전27 호날두)

* 경고 : [유벤투스] 보누치, 테베스, 비달 [레알] 마르셀루, 카르바할, 로드리게스

* 퇴장 : -

▲ 유벤투스 출전 선수(4-3-1-2)

부폰(GK) - 에브라, 키엘리니, 보누치, 리히슈타이너 - 스투라로(후18 바르찰리), 피를로, 마르키시오 - 비달 - 모라타(후32 요렌테), 테베스(후39 페레이라), 모라타/ 감독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 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4-4-2)

카시야스(GK) - 마르셀루, 바란, 페페, 카르바할 - 이스코(후17 에르난데스), 크로스, 라모스, 로드리게스 - 호날두, 베일(후39 헤세) / 감독 : 카를로 안첼로티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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