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예고]SK텔레콤, 한국 최강=세계 최강 입증할까

2015. 5. 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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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를 기다리는 팬들의 바람은 단 하나다. 한국 대표로 나선 SK텔레콤이 한국 최강이 곧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며 우승하는 것이다. 이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SK텔레콤이 오는 8일(한국 기준)부터 1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4일간 개최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출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2015 스베누 롤챔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의 롤챔스 2회 연속 우승 멤버인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 없이 새로운 선수 구성으로 정상을 밟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진 전력을 자랑했다.

이제 SK텔레콤은 2013년에 이어 다시 세계 제패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줄곧 해외 대회에 강했다. 여기에 ‘압도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좋을 만큼이었다. 

SK텔레콤은 LOL 최고의 대회인 ‘롤드컵’ 월드 챔피언십 시즌3에서 한국팀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한국팀 전 나진 소드를 제외하고 해외팀을 상대로는 조별 리그에서 OMG에게 당한 1패를 빼고 모두 승리했다.

지역별 팀 대항전이 도입된 롤 올스타전 2014에서는 1패의 결점도 없이, 전승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북미의 클라우드9과 중국 OMG, 유럽 프나틱, 대만 TPA 등 당신 세계 우수의 팀들이 SK텔레콤에게 힘 한번 못 써보고 무너졌다. ‘페이커’ 이상혁은 매 경기 다른 픽을 선보이며 폭넓은 챔피언 풀을 과시했다.

이처럼 역대 세계 무대에서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이기에, 팬들이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한국팬들은 SK텔레콤이 IEM에서 꺾인 자존심을 되찾아주기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같은 한국인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현재 SK텔레콤 외 MSI에 출전하는 5개 팀 중 무려 3개 팀에 한국인 선수가 속해 있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데프트’ 김혁규와 ‘폰’ 허원석이 포진해있는 중국 EDG다. 중국은 최근 한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가장 위협적인 지역으로 떠올랐다. 김혁규와 허원석은 중국 내 LOL 리그인 LPL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여전히 최상위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혁에게는 ‘인간 상성’으로 불리는 허원석에게 설욕전을, ‘뱅’ 배준식에겐 절친 김혁규와 ‘세체원(세계 최고 원거리 딜러)’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상혁은 누구나 인정하는 LOL계 슈퍼스타지만, 유독 허원석에게만은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이 과거일 뿐, 현재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에 이번 MSI가 최적의 무대다.

배준식은 롤챔스 우승 직후 인터뷰를 통해 “친하게 지냈던 김혁규와 붙어보고 싶어 EDG와의 대결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배준식은 롤챔스 플레이오프에서 ‘일체원(일산 최고 원딜)’, 롤챔스 우승으로 ‘한체원’ 타이틀을 획득했다. 마지막 대업인 ‘세체원’이 되기 위해서는, 김혁규를 넘어야 한다.

프나틱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 한층 향상된 실력을 발휘하며 유럽을 정복한 바 있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마린’ 장경환은 허승훈과 호형호제하는 친분이 있음에도, 이번 MSI 승리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러스트보이’ 함장식이 서포터로 있는 TSM은 언제나 한국팀에게 경계대상이었다. 최근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TSM을 상대로, SK텔레콤이 IEM의 패배를 되갚아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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