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예고]'미리 보는 롤드컵', 한국 초대 우승 가능성은

2015. 5. 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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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 코리아 우승팀 자격으로 MSI에 출전하게 된 SK텔레콤 T1.

2015년 신설된 리그오브레전드(LOL)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초대 우승국은 어디가 될까. 대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LOL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서서히 MSI에 집중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주최하는 MSI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4일간 개최된다. 한국,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 등 5개 지역의 스프링 시즌 우승팀, 그리고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인비테이셔널(IWCI) 우승팀 등 총 6개 팀이 참가하며, 우승팀에게는 100,000 달러, 한화 약 1억 원이 주어진다.

MSI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대회로, 전 세계 LOL 정규 e스포츠 시즌이 중간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미리 보는 롤드컵’이라 할 수 있다. 

또한 MSI는 지난 시즌 롤드컵 종료 후 열리는 첫 글로벌 대회라는 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끈다. 한국은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였지만, 작년 롤드컵 종료를 기점으로 주요 선수들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며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올해 MSI에 유럽 대표로 출전하는 프나틱과 북미 대표 TSM, 중국 1위인 EDG 등 한국과 겨룰 해외 팀들에는 한국에서 해외로 진출한 프로게이머들이 속해 있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특히 라이엇 파워랭킹 1위인 EDG의 경우 세계 최강 원딜로 꼽히는 ‘데프트’ 김혁규와 ‘페이커’를 솔킬 낸 남자 ‘폰’ 허원석이 팀의 주력 딜러로 활동하고 있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꼽힌다.

물론 한국이 여전히 뛰어난 실력과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MSI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란 예측도 많다. 일례로 국내에서 롤챔스의 글로벌 중계를 맡고 있는 ‘몬테’ 크리스토퍼 마이클스는 “한국이 MSI는 물론 올해 열릴 롤드컵까지 우승할 거라 생각한다”며 한국 팀의 우승을 낙관했다.  
 
▲ 한국 시간으로 5월 8일부터 열리는 미드 인비테이셔널.

이번 MS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팀이 SK텔레콤 T1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최근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정규 시즌 1위였던 GE 타이거즈를 상대로 3:0의 압승을 거둔 SK텔레콤은 기량과 기세 모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롤챔스에서는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이 출전하지도 않은 채 완승을 거뒀고, 경기 내용 또한 흠 잡을 데가 없을 정도였다. 

한편 SK텔레콤 T1은 이번 우승으로 롤챔스 스프링, 서머, 윈터 시즌을 모조리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팀이 됐다. 이미 롤드컵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바 있지만 그때는 SK텔레콤 K 버전이었고, 팀이 합쳐진 이후에는 이번 MSI를 기점으로 한번 더 롤드컵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약간 주춤한 모습도 있었지만, 이번 MSI가 SK텔레콤 T1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과연 “MSI에서 반드시 우승해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이자 최강국이라는 점을 만방에 알리고 오겠다”던 SK텔레콤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의 각오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결과는 무조건 일주일 안에 공개된다.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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