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물도 파괴..네팔 복구 비용 어쩌나

김정기 기자 2015. 5.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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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지진으로 파괴된 네팔의 세계 문화유산들에 대해서는 이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커서 완전하게 복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카트만두 근교에 있는 바산타푸르 두르바르 광장입니다.

이곳에 있는 세계적인 보물 박타푸르 왕궁은 지난달 25일 대지진으로 90%가 파괴됐습니다.

지진 발생 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곳 같습니다.

바산타푸르 광장에 있는 어느 건물 하나 온전한 것이 없습니다.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복원에 나섰지만 피해가 워낙 커서,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나라얀/고고학자 : 일부 건물은 갈라지기만 했지만 90%가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심각합니다.]

스와얌부나트 사원을 비롯해 수도 카트만두의 68개 유적지 가운데 80%가 이처럼 크게 파손됐습니다.

3세기에 지어진 파탄 두르바르 광장, 히말라야에 있는 보다나트 스투파 불교유적도 심하게 파괴됐습니다.

고고학자들은 네팔의 경복궁이라 불리는 박타푸르 왕궁을 복구하는 데만 5년에서 7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왕궁 복구비용도 수백만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네팔 전역에서 파괴된 문화유산들을 복구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지만, 대지진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복구비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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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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