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CJ 김준호, 두 번의 도전 끝에 KeSPA컵 우승

2015. 5. 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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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CJ)가 마침내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5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GiGA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최종 결승전에 출전해 박령우(SK텔레콤)를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2014년 KeSPA컵 준우승의 아픔을 1년 만에 우승으로 치유한 것이다. 그 동안 해외 대회에서만 우승한 김준호였으나, 드디어 국내 팬들 앞에서도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 세트는 김준호의 압승이었다. 불멸자 올인을 준비한 김준호는 자신의 준비한 전략을 제대로 적중시켰다. 반면 박령우는 상대의 불멸자 생산을 파악하고도 수비에 실패했다. 박령우가 3부화장 체제를 갖춘 가운데, 김준호가 2연결체 상태에서 3불멸자 올인 러시를 시도했다. 그리고 뛰어난 움직임과 역장 컨트롤로 대승을 거둬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도 김준호가 승리했다. 1세트 불멸자 러시에 이어 이번에는 7차관 관문 러시로 GG를 받아냈다. 단순한 차관 러시가 아니었다. 김준호는 차원분광기로 시간을 벌면서 점멸 업그레이드에 암흑기사까지 준비했다 그리고 정면을 압박하는 사이, 4암흑기사를 밀어 넣어 트리플 부화장을 파괴했다. 승기를 잡은 김준호는 앞선 자원과 물량을 바탕으로 엘리전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령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0:2로 뒤진 박령우가 3세트 철옹성에서 2부화장 저글링 올인 러시를 시도했다. 이때 김준호가 탐사정 정찰로 상대의 추가 멀티를 없는 것을 확인했으나, 상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공허포격기를 뽑던 김준호는 광자포 하나를 취소하면서 방어에 실패했다. 결국 저글링을 계속 쏟아낸 박령우가 김준호의 탐사정을 모두 잡고 승리했다.
 
4세트 역시 박령우의 승리였다. 노산란못 3부화장으로 출발한 박령우는 기막힌 타이밍에 저글링 러시를 감행, 김준호의 예언자가 수비에 활용되도록 만들었다. 트리플 타이밍을 놓친 김준호가 광전사 테러로 멀티 부화장을 파괴했으나, 부유하게 시작한 박령우의 뒷심이 더 강했다. 박령우는 살모사가 섞인 바드라 부대로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고위기사의 폭풍 속에서도 더 많은 병력을 살리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5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공허포격기를 앞세운 김준호가 재차 승리했다. 경기 중반 박령우가 바드라를 준비한 가운데, 섬멀티를 확보한 김준호는 공허포격기와 광전사를 조합했다. 김준호는 공허포격기로 박령우의 번식지를 파괴하는 한편, 광전사로 섬멀티를 지켰다. 이후 계속된 공방전에서 공허포격기를 살린 김준호가 우위를 점했다. 김준호는 광전사 별동대로 상대의 멀티를 계속 저지했고, 여왕과 감염충까지 모두 제압해 승리를 확정했다.
 
하지만 박령우가 6세트를 승리하면서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김준호가 공3업과 고위기사를 준비하던 가운데, 차원분광기가 끊기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시간을 끌려던 김준호의 시도가 저지됐고, 빈틈을 확인한 박령우가 바드라로 몰아붙여 큰 이득을 거뒀다. 멀티와 물량에서 앞선 박령우가 김준호의 암흑기사까지 차단하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7세트, 최후의 승자는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상대가 군락을 완성하기 직전에 공격을 성공시켰다. 발업 저글링 러시에 트리플이 파괴될 뻔했지만, 위기를 극복했고 재빨리 점멸 추적자를 모았다. 한편 박령우는 감염충 수비로 1차 러시를 막았으나, 2차 러시는 막지 못했다. 결국 김준호가 기막힌 점멸 컨트롤로 히드라와 여왕-감영충을 모두 잡고 승리했다.
 
이로써 김준호는 국내 대회 우승의 영광과 함께 1천만 원의 상금, 그리고 WCS 750점을 획득했다.

▶ ‘GiGA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결승전
◆ 박령우(저) 3 vs 4 김준호(프)
1세트 조난지 박령우(저, 1시) 패 vs 승 김준호(프, 7시)
2세트 코다 박령우(저, 4시) 패 vs 승 김준호(프, 10시)
3세트 철옹성 박령우(저, 1시) 승 vs 패 김준호(프, 11시)
4세트 에코 박령우(저, 11시) 승 vs 패 김준호(프, 5시)
5세트 지옥불 웅덩이 박령우(저, 7시) 패 vs 승 김준호(프, 11시)
6세트 선인장 계곡 박령우(저, 5시) 승 vs 패 김준호(프, 11시)
7세트 바니연구소 박령우(저, 6시) 패 vs 승 김준호(프, 12시)
 
강남 | 김성표 기자 jugi0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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