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나비효과', 8점을 내고도 이길 수 없던 kt

2015. 5. 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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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실책의 엄청난 나비효과를 뼈저리게 느꼈다. 초반 타선이 분발하며 8득점, 지난 3월 28일 개막전에서 기록한 9득점 이후 가장 많은 점수를 냈지만 또 다시 연패 속에 허덕이게 됐다.

kt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점을 내고도 15점을 내주며 10연패에 빠졌다. 3개의 실책은 여전히 kt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였다.

kt는 이날 경기를 통해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마르테는 타격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활약을 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 결장 이후 실전 첫 경기, 그것도 낮경기에 투입된 것이 마르테의 원활한 복귀전을 가로막은 듯 했다. 더블 플레이가 필요했던 3회말, 하지만 마르테는 판단 미스로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게 했고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다.

4회말에도 마르테는 2사 2루 이용규가 때려낸 타구가 바운드 되자 공에 글러브를 제대로 갖다 대지 못하며 조금은 아쉽게 타자의 출루와 2루주자 권용관의 진루를 허용했다. 이 실책은 다행히 투수 김민수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악의 결과를 피해갔다.

5회말 3실점에서 그칠 수 있던 상황이 9실점까지 이어진 것은 유격수로 교체 투입된 박기혁의 실책부터였다. 5회초 1점을 추가하며 8-5로 앞서가던 kt는 5회말 3점을 내주며 8-8 동점 상황을 허용했다. 동점까지는 허용했지만 이날 타선의 컨디션을 봐서는 다음 공격에서 충분히 다시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가로막은 것은 실책이었다.

2사서 이용규의 타구를 박기혁이 잡지 못하고 출루시키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마운드에 서있던 신인투수 이창재는 그 고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바로 다음타자 정근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았고, 뒤이어 최진행에게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계속된 위기에 처했다. 곧이어 김태균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으면서 kt는 5회말에만 9점을 내주는 허무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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