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희망' 마르테, 부상 복귀전부터 4안타로 '펄펄'

대전 2015. 5.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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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대전=전상준 기자]

마르테. /사진=뉴스1

마르테(32, kt wiz)가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2차례의 수비 실책도 만회할만한,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쳤다.

마르테는 5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2일 만의 선발 복귀전이었다. 마르테는 지난달 23일 SK 와이번스전서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MRI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르테는 복귀 후 첫 타석인 1회 1사 2루 상황에서부터 한화 선발 탈보트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마르테는 후속 김상현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득점까지 추가했다.

자신의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 때도 마르테는 탈보트의 4구를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연결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4회가 발군이었다. 마르테는 5-5 동점을 이루던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한화 투수는 김기현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정대훈. 마르테는 정대훈의 다소 높게 뜨는 5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을 일궈냈다. 1루에 있던 송민섭이 3루와 홈 사이에서 멈추지 않고 질주했다면 3타점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송민섭은 판단이 늦었고 결국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6회 1사 상황에서 삼진으로 잡힌 마르테는 8회 1사 1루 때 다시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마르테는 대주자 박용근과 교체되며 총 4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마르테는 3회 무사 1,3루 때 김태균의 평범한 땅볼을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서도 이용규의 땅볼을 놓쳐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잡혀 실점을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수비 실책을 감안하더라도, 타선에서 마르테의 활약은 kt에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일이다. kt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이 0.216에 불과했다. 10개 구단 중 꼴찌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테가 복귀전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kt는 한시름을 덜게 됐다. kt가 8득점 이상을 올린 건 지난 3월 28일 롯데와의 개막전 9득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대전=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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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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